평일 오후 날씨가 갠 하루 전철을 타고 도착한 곳, 소문대로 마을이 예쁘다. 마을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벽화마을은 왜 만들어 졌을까 낡고 보기 싫은 것을 가리기 위해서인가, 예술이라는 포장에 무언가 제목을 주면 그럴 듯하게 보여서인가.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입소문이 나고, 매스컴에 노출되면 그때부터 사람들은 인증샸을 찍으러 그 곳을 찾게 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주민에게 혜택은 돌아가는것일까 복잡한 생각은 멀리한다. 대문의 "개인사유지"라는 문구에서 이곳이 이제는 관광지와 다를바 없으니 마음대로 걸어도 된다는 생각에서 잠시 멈춘다. 그래도 걷고 싶다. 어떻게 주어진 시간인데, 몇년만에 주어진 잠시의 한가함이다. 걷는것이 좋다. 사람들은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위대한 멈춤, 삶을 바꿀 자유의 시간 제목이 뭔가 있어보여서 손이 갔다. 지금 잠시 방황하나 정리가 필요한때 적절한 지침이 되어줄 수도 있겠다 싶어서 ... 두 명의 저자는 삶을 바꿀 시점을 "전환기" 라고 표현한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삶을 전환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함께 제시하고 구체적인 , 읽는 독자들에게 적합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선택은 본인의 몫! 소소한 일상을 살아도 고민하는 부분 에서는 위인들보다, 삶을 바꾼 그들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더한 현실의 벽에 갇혀있지 않겠는가 시도해 볼만 하다 저자들은 지속적으로 조지프 캠벨 , 카렌 암스트롱 , 고갱, 헤르만 헤세, 구본형, 법정 , 황상, 빅터 프랭클등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이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뭔가 변화..
도전하고 질문하고 의심하라 제목만 보고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하고 책을 빌렸는데 제목과는 상관없는 방송국 피디의 이야기다. 방송, 특히 피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피디지망생에게는 유용한 내용일 듯하다. 방송되었던 프로 그램들도 익숙한 제목이 많았다. 일반 시청자로서는 체널 돌려가면서 보고 개인적으로는 영양가 없던 내용이라고 생각한 "도전 지구탐험대" 체험 삶의 현장' 등 지금은 사라진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 , 프라이드등이 녹아 있어서 단순히 보았던 프로그램들이 사실은 많은 관계자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루어 진것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좀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방송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피할 수없는 "어떠한 꺼리"를 준다. 피하고 싶으나 매체를 피할 수는 없다 산속..
내용이 산만하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읽어도 집중이 안되는 느낌으로 읽어나갔다. 시간이 있으니까 , 지금은 시간이 내게주는 호사를 누려야 되지 않나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읽었다. 철학이야기인가, 종교이야기인가. 종교도 어느 한 종교에 국한 되지 않고 기독교,기독교중에서는 특히 신비주의, 불교, 도교,힌두교, 내용도 왔다 갔다하여 중심을 잡고 읽기가 불편하였다. 또 쪽 밑의 각주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용되었는지 , 그 내용도 한번 훝어나가려니 좀처럼 즐거워야할 독서가 즐겁지 않음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끝은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간에 알람까지 눌러놓고 읽어가는 순간은 집중하려고 했다. 읽어나가다 보니 차츰 처음 난해한 기분에서 조금은 감이 잡히는 어떤 지점이 있다. 100쪽 지나가니 책의 말하고자 하는..
6월 말로 하던 일에서 계약 만료가 되어 갑자기 넘쳐나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나 생각 중이다. 물론 내게 있어 " 책 읽기"란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해야 의미가 있으며 읽은 책들에 서 느낀 그때의 감정들을 소중히 다루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왔다. 이제 일했던 상황을 벗어나니 상당한 두께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 그래 , 이렇게 시간이 있을 때 읽어둬야 한다 시간이라는 또 다른 의미의 돈이 나에게 충전되었다. 다행히 코로나로 인한 도서관의 폐쇄조치가 대출은 가능하게 되어서 5권의 책을 빌려와 읽고 있는 중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 ≫ 책은 900쪽가량으로 양이 방대한 편이다. 그런데도 지루하지 않고 적절한 예시와 관련 인물에 관한 에피소드를 적당히 넣어 지루하지 않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
카이로 바빌론 성채안에 있는 교회 , 이집트의 기독교인을 콥트교라고 하는데 10%의 인구라고 한다. 성당안의 모자이크보다 외부에 있는 모자이크화는 더 새롭다. 굳이 성경의 내용을 모르더라도(오늘날 성경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겟지만 ) 이미지로 알려주는것 많은 설명과 말이 필요없이 그냥 보는것 만으로 아는것이 좋다. 그래도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도 하나! 큰 성당들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아니어도 작지만 소박한 느낌이 좋다. 교회내부중 한곳 , 약간은 어두운 느낌 지금시대에 보면 하나하나 그 시대의 장인이 빚었을 듯한 예쁜 작품들이다. 용도가 뭐인지는 모르나 정원의 화분이라고 하기에더 통일감이 있어서 한컷 교회내부의 화려한 색채가 다른 교회와 차별감이 있다. 요란한 색채같으나 전테적으로 또 차분한 느낌..
패키지를 통하여 단체 여행한것도 여행인가 늘 자신에게 물어본다. 진정한 여행은 아닐지라도 눈으로 보는것을 좋아하는 나는 떠나서 무언가 보고 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2019년 12월 중순경 갑작스럽게 떠난 이집트는 나를 위로하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에서 쵸콜릿을 나누어 주었다. 10여년동안 관광업이 초토화 되어 청년실업이 70%이며 이집트정부는 관광업에 사활을 걸다시피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는 가이드의 말이 실감난다. 카이로의 나일강의 야경을 보면서 숙소로 오고 어두워서 몰랐던 전날의 호텔풍경이 산뜻하다. 내년엔 엄청난 크기의 박물관이 완공된다고 하는데 다시 볼수는 없지 않을까? 지금의 박물관의 유물을 보는것만으로도 새삼 감사하다.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사람들이 많아서 유물을 잘 볼 ..
막스밀리연 모저지음/ 이덕임옮김 건강을 생각하게 된다는건 나이가 들어가고 있거나 젊더라도 몸이 안좋아짐을 느낄때 일 것이다. 나의 경우는 전자이다. 젊었을때는 전혀 건강에 신경쓰지 않아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 굳이 건강따위 생각하지 않아도 바쁜하루가 기다리고 있고 건강한 육체의 싱그러움이 영원하지 않을것임을 알아도 더디게 가는 시간속에 갇혀있다고 착각하니까. 100세가 주는 두려움이 생긴다. 과연 나는 건강이 무난한 60세 이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좀 더 어렸을때 나의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나를 챙기지 못한 후회가 생길무렵 이책은 작은 위로를 준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 지금이라도 실천해 봄직한 일이 있음에 감사하다. 인상깊은 구절들 판타레이, 모든것은 흐른다. 앞으로 케이크를 먹게 된..
성격이란 무엇인가 저자; 브라이언 리틀 (이창신옮김) 성격의 5대특성 성실성, 친화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정서적 안정성, 외향성 . mbti유형의 그렇다 아니다식의 분류가 아니라 연속적인 척도에서 측정된다. 대다수는 중간정도의 점수를 얻는데 양향적인 사람이라 부른다. 쳅터3. 나답지 않은 행동에 대하여. 내적 현실과 외적 현실이 공존 내적현실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특정시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개인 목표가 무엇인지 이루어지고 외적현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에게 보이기위해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미지로 이루어진다 바로 이 두 현실이 만나는 지점에서 성격이 만들어지고 도전받고 재구성 된다. 자연스러운 행동의 세가지 방식 생물발생적 근원 사회발생적 근원 특수발생적 근원 -개인복표와 자유특성 삶을 돌아보면..
분노해소의 기술 디퓨징 자신의 분노를 잘 알아차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분노도 알아차리게 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두려움을 느낄 때 보다 화가났을 때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더 크다. 분노의 근간에는 해결되지 않은 질투와 의심이 먼저 있다. 화나게 하는 세가지 상황 1자산 - 음식 돈 유형의 재화들 2영역- 주거지 가정 공동채 지역사회 직장 안전 편안 3 관계- 가족 친구 우정 직장동료 이유가 무엇이든 그의 분노는 그의 책임이다. 분노로 인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자신이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화를 잘 다룰 가능성도 높다. 화는 화내는 사람을 피해자로 만든다. 화를 붙들고 있는 사람은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고 누군가에게 던지려고 하는것과 같다. 석탄에 손을 데는 것은 결국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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