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 표지판이 보인다 주차장은 없다. 할 수 없이 길가에 차를 세워 놓을 수 밖에 없다 연꽃테마파크로 네비를 찍어도 된다. 관곡지이긴 한데 주차장은 매우 협소해서 그냥 길에 세우는 것이 나을 듯 하다. 관곡지 인근 길,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면 볼거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처음의 느낌은 햇살아래 황량한 연두색들의 모임같다. 걸음을 시작한 곳은 안동 권씨의 집이 있는 부분에서 시작했다.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면 조망대라고 하는 정자가 있다. 담 안쪽으로 멍멍이 한 마리가 뒷 모습을 보여서 혹시나 앞모습을 보여주려나 기다렸지만 하염없이 다른쪽만 보더라는. 조망대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연두빛의 향연 연꽃잎 모양으로 뚫어놓은 문양사이로 보이는 색이 관람객을 부른다. 길을 재촉하여 걸어가는길..
소래습지공원 가는 길에 있었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고는 하는데 그다지 공감은 안되었다. 길옆 차소리도 크게 들려서 조용하지 않으니 아름다운 길로는 느껴지지 않았는데 소음이 풍경과 상관 없는게 아닌가 보다 뒤돌아서 보니 나무들이 정돈 되어 있는 것이 아름다운 길에 조금은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주차장이 크지는 않았다. 주변을 보니 근거리에 아파트들이 있어 지역주민이 충분히 산책하러 나오는 거리이다. 시흥습지가 주변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면 소래습지는 근거리 주민분들이 쉽게 이용할 것 같다. 소염교 다리위에서 물이 들어 온 곳을 보니 태풍 마이삭을 보낸 흔적없이 하늘은 개어 있다. 걸어가면 나오는 전망대가 있지만 역시 문은 닫았다. 카페도 있는데 해질녘 산책하다가 마시는 커피한잔이 일상이 될 수 있기를..
인천 중구에 있는 답동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재로 오래된 성당이다. 첫번째로 오래된 성당은 서울 중구 소재 약현성당이라고 한다. 둘러본 날은 비가 많이 오던 8월 초였다. 코로나가 지금처럼 확대되기 전이고 날씨도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 사람은 없었다. 조금 떨어져 전면이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른입구에서 보니 비교적 아름다운 성당의 자태가 보인다. 건립당시는 고딕양식이었다고 하는데 1937년 증축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증축되기 전의 모습이 궁금하다, 더 오래전의 것이니 성당은 근대 건축물의 가치도 크지만 천주교 인천교구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1987년 6월항쟁의 함성도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영복의 글귀가 새겨진 비도 있..
시흥갯골생태공원 평일 주차장모습 , 주변에 아파트들이 보이지만 멀리 있는 편이어서 인근 주민들도 걸어오기는 부담스러운 거리이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다. 입구의 장식꽃이 반겨주고 옆의 안내소, 정상적인 운영을 한다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은 듯하다. 확 트인 전경이 걸음을 제촉한다. 솟대가 반겨주는데 곳곳에 있는 솟대들이 주변의 풍경과 함께 한다. 지금은 팬시용품에 엽서가 인기 없겠지만 ,나는 이 풍경이 엽서 그림 같아서 마음이 설렌다. 눈이 가는 어느 곳을 봐도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엽서속 어느 장소에 와 있는 듯한 풍경이다. 습지, 물이 맑을리 없으니 이 물빛이 풀빛과 함께 해서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 낸다. 한 가족이 날리는 연의 모습에 하늘을 올려보기도 하고 몇분간의 시간의 ..
울진에 있는 만화 벽화마을을 보았다. 울진은 덕구온천은 곧잘 가는편인데 일부러 찾아오기는 처음이다. 차는 주민센터에 세우고 내려서 보니 따로 주차장이 있었다. 8월 24일 월요일이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마주친 사람도 없고 한번 다 둘러 볼때까지 마주친 사람은 가족 한팀정도 였던듯 하다, 날씨는 덥고 후덕지근하여 잠깐 걸어도 땀이 차다. 이현세하면 공포의 외인구단임을 아는 세대는 조금은 나이먹은 세대겠다 나 또한 공포의 외인구단을 빌려 읽은 기억이 있다. 새삼 주인공들의 이름을 기억해내고 이름보다 먼저 "까치"를 생각해 낸다. 음, 추억속으로 들어가야 하는건가 골목이 깨끗하고 한적해서, 보는 나는 좋으나 이 거리에 미안한 기분이 드는건 착각이 아니라 진심이다. 한적하면 멍멍이 소리라도 들려야 하는데 시..
논골담길 한번 가보려고 논골담길 주차장을 검색하여 묵호항 주차장에 도착 다시 최대한 가깝게 가려고 등대부터 보는게 나을것 같아 전망좋은 등대앞으로 왔다. 날씨는 덥다못해 뜨겁다. 내부는 보지 못해도 야외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들어가는 입구에 포토존이 있는데 인물사진에 관심이 없어서 패스 바다가 보이는 집에 대한 로망이 내게 있나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음을 알고 참 삭막하구나 깨달았다.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하늘과 등대가 엽서같은 느낌으로 와 닿는다. 스카이 워크 있나보다 열심히 걸어갔지만 이렇게 공사중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2021년에는 전염병도 종식되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아쉬워서 다시 보고 포토존으로 들어오게 하여 또 한컷, 나의 기억속 한 구석에 밀..
오전 6시 20분 새벽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여름날의 이른 시간에 갔다.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완만한 길도 있기는 하나 그 길 또한 계단이 없을뿐 가파르긴 마찬가지이다. 등용문 문자 그대로 수험생, 임용,승진등 소원을 위한 기도 ....사람들의 바램과 함께한다. 3년전인가 왔을때는 많은 사람들로 지나가려면 한참을 기다리고 한 것 같은데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게 들러볼 수있었다. 무늬가 예뻐서 찍기도 하고 가파른 계단옆 자라난 식물이 기특하기도 해서 또 담아보고 , 새삼 이 길에 넘쳐날 사람들이 지금은 없어서 이 한가로움이 감사하다. 뒤로 보이는 바위산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보나 싶어서 눈에 담아둔다. 날이 완전히 맑지는 않으나 바다에 보이는 햇살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영광 법성포 지나서 나오는 해안도로 , 알고보니 이미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풍경이 좋은 곳은 포토존이 있어야지 모처럼 날이 좋다. 전염병이 돌고 있지만 조심조심 한적한 곳으로 다녀본다. 둘레길이 있지만 자동차로 다니다가 잠깐식 내려서 보는 재미가 쏠솔하다 시간이 되고 날씨가 걷기 좋은 날엔 걸어보고 싶다. 멀리보이는 영광대교도 좋으나 함께 어울리는 빨간 등대 , 튀는 빨강이 예쁘다. 여름이라 더 풍경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건가 길은 가을에 봐도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겠지만 지금 여름에 보이는 색이 하늘과 바다가 한결 편안해 보이는 것은 느낌만은 아닐 듯하다. 어느 주차장인가에 있는 커피트럭 한여름 커피가 주는 시원함은 또 다른 즐거움 멀리 보여서 주변의 모습과 멋진 모습의 풍력 발전소 답답한 2020년의..
생각의 품격은 여러 책들의 내용중에서 독자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글들을 추려서 한권의 책으로 엮어 나온 책이다. 물론 각 단원의 글들을 마치면 그 저자들의 다른 저서나, 함께보면 좋은 내용들을 안내하여 좀더 체계적인 독서로의 길을 안내하기는 한다.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이책의 한권으로서의 의미는 거기까지 인듯하디 내용이 이것 저것이니까 읽는 이는 알아서 엑기스만 받던지, 깊은 내용으로 들어가던지 선택은 읽는자 마음이다. 그래서 시간이 없는사람, 읽고는 싶은데 가볍게 접근하고 싶고, 그래도 약간은 읽은후 뭔가 남은게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게 좋았던 글들을 발췌해 보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실행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처럼 7만 단어와 씨름하며 소설을 쓰고 , 3..
동숭동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활기차다. 동숭동과 낙산 공원은 같은 권역이지만 동숭동은 젊음의 거리로, 낙산공원 근처는 상대적으로 그보다는 약간 나이있는 분들이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성곽이 있는 길을 걷다. 한 무리의 학생들도 보이고 동네분들로 아닌듯한 모습의, 홀로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일행이 있어도 좋고 혼자라면 더 좋다 코로나 이후에 홀로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성곽을 보고 싶으면 그저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한때는 서울에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사는곳이 많은 것을 바꾸는지 서울이 이제는 낯설다. 올라가니 남산타워 동숭동 서울대의대 성신여대 한성대 흥인지문이 보인다 . 전망대처럼 확 트인 곳에서 익숙한 장소들을 보니 낯섦에서 반가움 그리움 아련함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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