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쪽으로 걸어올라가면 조금 언덕이 높다는 생각으로 숨이 찰때쯤 나오게 되는 주차장. 차 가지고 온다면 여기에 주차하고 수성동계곡 둘러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옥인시범아파트 철거하면서 터만 남긴터인데 인왕산을 가려있어 철거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궁금하여 몇계단 안되는 곳에 올라가 봤습니다. 조금은 폐허스러워 당황했으나 이곳에 사셨던 분들은 이렇게나마 상실감을 달래셨겠죠멀리 인왕산이 보입니다.물이 흐르는 계곡을 바라며 갔지만 갔던 시기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계곡물이 말라 보입니다.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은 곳 어떤 곳인지 궁금했습니다.정선의 그림을 통해 바위밑 다리를 기린교로 추정한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전반적인 수성동계곡에 대한 역사적 설명과 이 곳에 대한 안내도가 있습니다.수성동계곡을 내려오면 서촌과 연결되..
포항 구료포 일본인 거리 정확한 명칭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다. 동백꽃 필 무렵의 쵤영지라는 표지판도 함께 있다 계단으로 직진하기전 죄측으로 보면 이런 분위기다. 계단 오르기전 사람없는 계단 끝을 노렸지만 선호하는 촬영지라 빌 틈이 없었다 이곳에서만 한 참을 있었지만 인물없는 사진을 찍기는 힘들어서 포기했다. 그리고 올라가는 계단 거리두기 전인 11월 중순의 늦은 오후 시간대이다. 드디어 계단 끝에서 바라본 거리, 여기에서 사진들 찍느라 정신없기도 한 곳인데 이렇게 바라보니 좋기는 하다. 드라마 영향일 수도 있지만 바다가 보여서 더 좋아 할 수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공원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곳도 있다 연오랑 세오녀 올라오면 작은 공원이 있다. 이런 정자가 있는 풍경도 함께 한다. 다시 내려와 일본..
서울 삼청동 삼청공원길에서 내려와 감사원의 벽화로 시작된 길을 걷다. 어느 집 벽의 색이 눈에 띄어 무조건 마음에 담고 싶었고 한 걸음씩 골목길을 느리게 보고 싶었다. 한적한 골목길들 골목길이라 하기엔 길의 규모가 크지만, 허스키와 함께 산책나온 주민의 모습으로 골목길다워졌다. 이 곳이 이렇게 한적한 적이 있었던가 북적북적할때 걷던 느낌과는 너무나 다른 이 길이 '낯섬'으로 다가온다. 이 곳이 단순한 골목길이 아닌 관광지중 명소였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는데 이런 한산함이 느껴지다니 시간앞에 영원한 것은 없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아직도 볼거리가 많아서 눈으로 보는 이런 호사스러움을 맛본다.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느낌의 그림들을 보니 화랑이 아닌 누군가의 집 벽면에 있어야 할 그림들이 아닐까 그림들도 그걸 원..
2호선 지하철 문래역 7번출구로 나와서 걸었다. 창작촌이라 부르는 공장지대로 가려니 청명한 날에도 분위기가 어두워서 아파트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가 다니는 큰 길로 나와서 심호흡을 하고 공장지대를 걷기 시작 스프레이로 그린 그림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이곳은 밤에 방문해야 하는 거리 맞다. 초입에 골목길을 봤을때 멈칫했던 순간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삶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공장이 퇴근을 해야 저 그려진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거였다. 철공소가 많으니 철가루 때문에 녹슨 모습으로 보이긴 해도 지금도 제몫을 충분히 하고 있으니 골목길에 있을것이다. 농촌의 황토색과는 다른 분위기의 쇠가루 황토빛이 이 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다. 저 큰 원형속의 작은 원형들은 파이프일지라도 내게는 균형이 잡힌 조각작품..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걷기시작 을 처음부터 목적한 것이 아니라 의미없이 걸어가다 보니 잘 꾸며놓은 작은 상가들앞에서 멈추게 된다. 골목길의 꽃집을 만나는 것은 행운 몇년전의 이 거리를 걸을 때 사람이 북적이던 골목은 이 시기와 맞물려 한적하다 못해 썰렁하다. 골목길을 이리저리 걷다가 시장으로 가는 샛길도 만난다. 상촌재는 내부는 공개하지 않아 밖에서만 봤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인데 보이는 문은 대문이다. 아쉬워서 작은 틈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보지만 휴대폰 카메라로는 촛점이 잘 안맞춰진다. 골목길 돌아 나오면 또 상촌재이다. 뒷모습, 협문이다 행정복지센터 골목으로 공사가 한참인데 몇미터 안될 듯한 공사 담장에 이런 그림들이 있다 공사장 막다른 골목에서 방향을 달리하여 작은 골목길..
인천 중구에 있는 답동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두번재로 오래된 성당이다. 첫번째로 오래된 성당은 서울 중구 소재 약현성당이라고 한다. 둘러본 날은 비가 많이 오던 8월 초였다. 코로나가 지금처럼 확대되기 전이고 날씨도 좋지 않았던 상황이라 사람은 없었다. 조금 떨어져 전면이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깨끗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른입구에서 보니 비교적 아름다운 성당의 자태가 보인다. 건립당시는 고딕양식이었다고 하는데 1937년 증축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증축되기 전의 모습이 궁금하다, 더 오래전의 것이니 성당은 근대 건축물의 가치도 크지만 천주교 인천교구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1987년 6월항쟁의 함성도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영복의 글귀가 새겨진 비도 있..
동숭동은 젊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활기차다. 동숭동과 낙산 공원은 같은 권역이지만 동숭동은 젊음의 거리로, 낙산공원 근처는 상대적으로 그보다는 약간 나이있는 분들이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성곽이 있는 길을 걷다. 한 무리의 학생들도 보이고 동네분들로 아닌듯한 모습의, 홀로 걷는 사람들도 보인다. 일행이 있어도 좋고 혼자라면 더 좋다 코로나 이후에 홀로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성곽을 보고 싶으면 그저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한때는 서울에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사는곳이 많은 것을 바꾸는지 서울이 이제는 낯설다. 올라가니 남산타워 동숭동 서울대의대 성신여대 한성대 흥인지문이 보인다 . 전망대처럼 확 트인 곳에서 익숙한 장소들을 보니 낯섦에서 반가움 그리움 아련함 여러 ..
평일 오후 날씨가 갠 하루 전철을 타고 도착한 곳, 소문대로 마을이 예쁘다. 마을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벽화마을은 왜 만들어 졌을까 낡고 보기 싫은 것을 가리기 위해서인가, 예술이라는 포장에 무언가 제목을 주면 그럴 듯하게 보여서인가.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입소문이 나고, 매스컴에 노출되면 그때부터 사람들은 인증샸을 찍으러 그 곳을 찾게 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마을주민에게 혜택은 돌아가는것일까 복잡한 생각은 멀리한다. 대문의 "개인사유지"라는 문구에서 이곳이 이제는 관광지와 다를바 없으니 마음대로 걸어도 된다는 생각에서 잠시 멈춘다. 그래도 걷고 싶다. 어떻게 주어진 시간인데, 몇년만에 주어진 잠시의 한가함이다. 걷는것이 좋다. 사람들은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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