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원전 시리즈 3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 비극에 대하여 외 데이비드 흄 지음 김동훈 옮김 도서출판 마티 1757년에 발표한 흄의 저서 미학을 알아가는데 미학과 취미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제목이 취미의 기준에 관해서라니, 궁금증은 해제에 설명되어 있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취미의 개념과 흄이 논하는 취미는 다르다는 것. 흄이 말하는 취미는 즐겨하는 여가활동의 개념이 아닌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능력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능력이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취미가 아닌 것이다. 취미라는 단어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미학의 느낌을 읽다 보면 얼추 어렴풋이나마 기분이랄까 저자인 흄의 내용도 좋았지만 번역하신 분의 해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더욱 이해가 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철학을 기웃거리다가 읽기 쉽지 않을까 해서 접근해 보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어렵지도 않다. 의외로 재미나다. 기원전 사람들이나 지금 현대인들의 관심사는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소화는 힘이 들어도 일단은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 든다. 소화는 나중 문제이고 지금 당장 미식을 많이 먹어둔 느낌이다. 이런 것이 고전의 힘인가 체하지 않을만큼의 지식이 쌓이길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각주에 나오는 내용들까지 보다 보면 어느새 그리스 로마 신화까지 함께 하는 느낌도 쏠쏠하다. 연설문이나 연설하는 리더들에게 관심은 없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말로 승부를 보고 싶거나 연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 일반적으로 접근하여 읽어본다면 고전은 다..
미학 원전 시리즈 2 숭고한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에드먼드 버크 지음. 김동훈 옮김. 에드먼드 버크는 영국의 보수주의 사상가로 보수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렸다. 평생을 정치가로 살았지만 20대에 쓴 이 책이 유일한 미학 저술이라고 하는데 이 책 하나로 그 당시의 유럽에 학문적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정치철학과 관련하여 언급되는 것이 아닌 경험론적인 미학 이론의 대표적인 예로 거론되고 있고 숭고론에 관한 한 필독서로 볼만큼 중요한 내용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300여년 전에 태어난 학자의 저서인 이 미학이 미론과 숭고론에 관한한 관련도서로 빠지지 않는다니 관심 가져볼 만하다. 현대미학에 있어서도 버크는 추한 것, 끔찍한 것과 숭고가 결합될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철학자라고 하..
바움가르텐 지음 김동훈 옮김 도서출판 마티 책 소개에 따르면 바움가르텐은 독일의 철학자이며 미학이라는 학문 명칭을 처음으로 고안한 철학자라고 한다 1750년과 1758년 두 번에 걸쳐 출간한 미학이 근대 미학의 출발로 본다고 소개되어 있다. 미학이 미술사, 미술사학자에 의해서가 아닌 철학의 한 부분으로 두루뭉실하게 여겨지던 아니 미학이라는 개념이 정립이 안되어 있었는데 이 분에 의해 비로소 미학이라는 장르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소개해 본다. 크레티우스에 따르면 어떤 사태의 원인을 알지 못하면 그 사태가 신들의 힘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여기게 되며 어떤 이성으로도 그 일의 원인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여 그 일이 신들의 뜻에 따라 행해진 것이라..
생명경제로의 전환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한국경제신문 팬데믹 이후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0년 11월에 발행된 책이고 내용은 20년 5월 기준으로 쓴 내용이어서 지금 현재 읽어나가기에는 괴리감이 크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직까지도 팬데믹은 계속되는 상황이라 오히려 책이 발간한 후부터 1년을 지나 읽으니 2020년의 상황과 2021년 상황이 교차되어 더 공감되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생명경제라는 말에 꽂혀 단숨에 읽어나갔는데 코로나로 인한 이후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가나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하기사 책의 내용이 아니어도 이제는 얼추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가 느껴지는 모습을 서로서로 사회 구성원 모두 느끼고 있을 것이다. 미래세대를 위하기도 하면..
신화와 현실 엘리아데 지음 이은봉 번역 의미 있는 구절들 엘리아데의 신화론의 구조를 보면 성스러운 이야기와 상징 -상징의 논리가 있다 -동일화에 대한 기능 -종교 성장에는 역설적 표현과 실제의 모순되는 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종교 상징의 실존적 가치가 있다. 신화의 일반적인 기능 -신화는 초자연적 행위의 역사를 구성한다 -절대적으로 진리이며 성스러우며 창조와 관련 있다.. -의례는 현재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여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이런 일들이 일어나며 주술 종교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화를 산다는 것은 성스러운 힘을 현재화하는 것이다. 우주 창조적인 신화 기원 신화 종말론적 신화 신화적 갱신에 대하여 산업혁명 이후 발생한 계몽주의의 반대하여 등장한 로맨티시즘은 신화학이 발생한 모태라고 할 ..
2021년 코로나로 시작되어 자연스럽게 경제에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요 경제와 담을 쌓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고 어차피 함께 할 거라면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 읽어 보게 된 책입니다. 부의 시그널은 구어체로 쓰여 있어 읽어가기도 쉽고 읽다 보면 대략적인 흐름도 알게 되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코로나 이후 뜨거웠던 증시, 앞으로의 결정에 이 책의 내용도 함께 하면 선택이 조금은 편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말들을 발췌해 봤습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마크트웨인 강세장 3년차에는 고용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가 커지며 연준이 돈줄을 되기 때문에 주가가 요동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우리 증시는 박스권에서 움직일지도 모르나 과거와는 달리 반도체, ..
축의 전환 신생아가 적어지는 시대에 생각해봐야 할 것은 전통적 삶에 대한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 통념과 달리 노년층이 중요한 소비자가 될 수 있고 밀레니엄 세대 못지않은 앞선 신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수평적 사고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것들은 과장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실제 소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계층은 의외로 60대이다. 은퇴와 노인의학에대한 관심 노년층에 대한 삶의 질은 독립성, 자율성, 이동성 연결성과 밀접하다는 것 노년층은 다른 연령대에비해 시간이 많아 여가 활동에 돈을 쓸 것이라 생각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여행과 여가 활동의 큰 손이 아니며 이들의 관심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문명으로 읽는 종교이야기 성서의 출애굽기 모세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종교가 아니어도 영화로도 만들어져 모세 이름의 어원이 물에서 건진 자이며 모세를 낳을 당시 이집트 파라오의 명에 의해 태어난 장자가 다 죽어야 했으므로 태어난 아이를 바구니에 넣어 떠내려 보냈는데 갈대숲에서 이집트의 공주가 아이를 발견하게 되어 키우는 이야기 말이다 비슷한 내용의 수메르 신화가 있다 1849년 니네베 유적지에서 수메르 점토판 문서 수만점이 출토되었다 점토판 해석에 성공한 내용을 보면 메소포타미아의 아키드 왕조의 사르곤 왕의 이야기가 있다 사르곤 왕은 수메르를 통일한 왕이기도 하다 점토판 내용인즉 이러하다 나는 아카드의 군주 사르곤이다, 나의 어머니는 고귀한 신분의 여사제이며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른다. 내가..
불편한 똘똘한 한 채 주거하는 집에게 「똘똘한」이라는 말을 최초로 붙인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 보았다. 부동산 관련 사람일까, 학자일까, 언론기자일까, 부동산 상승을 부추기는 유튜버일까, 아니면 전부 다 일까, 아무렇지도 않게 부동산에서 쓰이는 이 용어가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다. 애초부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예민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었을 텐데 언론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공공연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용어이다보니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사실 똘똘한 한 채 라는 말이 언제부터 나오게 되었는지 관심이 딱히 없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2년간 집 값이 폭등하면서 많이 듣게 되었고 똘똘한 한 채라는 단어가 서울, 그것도 강남에 있는 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