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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철학을 기웃거리다가 읽기 쉽지 않을까 해서 접근해 보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어렵지도 않다. 의외로 재미나다. 기원전 사람들이나 지금 현대인들의 관심사는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소화는 힘이 들어도 일단은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 든다. 소화는 나중 문제이고 지금 당장 미식을 많이 먹어둔 느낌이다. 이런 것이 고전의 힘인가 

체하지 않을만큼의 지식이 쌓이길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각주에 나오는 내용들까지 보다 보면 어느새 그리스 로마 신화까지 함께 하는 느낌도 쏠쏠하다. 

 

연설문이나 연설하는 리더들에게 관심은 없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말로 승부를 보고 싶거나 연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 

 

일반적으로 접근하여 읽어본다면 고전은 다르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지금 우리 곁에 와서 충고해주는 기분이랄까 그 충고를 감사히 받고 삶에 적용해볼까 그러면 분명 남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

- 일반적으로 부의 미덕은 소유하는데 있기보다는 사용하는 데 있다 부를 현실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부요함이기 때문이다.

 

- 아름다움은 인생의 시기마다 다르다.

- 행복한 노년이란 고통없이 서서히 늙는 것

- 친구란 어떤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그를 위해 하려고 애쓰는 사람

- 모든 살아있는 것은 본능적으로 즐거움을 바란다.

- 좋은 행위이면서도 본인을 위해 좋은 게 아니라면 고결한 것이다.

 

- 어떤 극단에 치우친 사람이 있다면 연설가는 그들을 각각의 극단적인 측면과 상응하는 미덕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 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무모하고 경솔하게 덤비는 사람에겐 용기 있다고 하고 낭비가 심한 사람은 후하다고 해야 한다. 다수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고 아울러 이유나 동기에 비추어 보았을 때도 그렇게 보는 것이 좋다.

 

- 칭송할 떼는 조언할 내용을 살피고 조언할 때는 칭송할 내용을 살펴야 한다.

 

- 변화도 즐거운 것이다. 변화는 본성과 부합한다. 언제나 동일하다면 안정된 상태에 지나치게 고착되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가끔씩 보면 즐거워진다. 이전것에서 변화되었고 가끔씩 보는 것이어서 희소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 신중하고 조심스러우며 경계심이 많은 자가 아니라 사람을 쉽게 믿는 자들이 범죄 대상이 된다. 성가신 일을 싫어하는 자도 범죄대상이 된다. 체면을 중시하는 자도 범죄 대상이 된다. 많은 사람에게서 불법적인 피해를 겪어 왔는데도 고소한 적이 없는 자들도 범죄대상이 된다.

 

- 노인을 친구로 삼지 말라고 조언하려 한다면 절대로 노인에게 잘해 주지 말라는 속담을 증거로 제시하면 된다

 

- 감정과 성격

같은 것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호의적일 때와 미워할 때 화가 나 있을 때와 좋은 마음일 때 똑같이 생각하지 않고 완전히 달리 생각하거나 그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 업신여김에는 경멸, 악의적태도, 모욕이 있다.

 

- 연설가는 청중을 분노하는 심리 상태가 되게 하고 청중이 그렇게 된 것은 상대방 탓이므로 그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책임지게 해야 한다..

 

- 우의와 적의

분노하는 자는 자신을 분노하게 한자가 거기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길 원하는 것인 반면 증오하는 자는 아예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

 

- 두려움과 자신감

불의를 당한 자나 적들이나 경쟁자 중에서 우리가 두려워할 자는 감정을 잘 드러내고 속내를 털어놓는 자가 아니라 점잖고 음흉하며 교활한 자이다.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서 그들이 해코지 하려는 때가 가까웠는지 한참 후인지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시기

비슷한 부유끼리는 저절로 시기하는 법을 안다

 

- 노년기

노인은 희망이 아니라 추억으로 살아간다. 노인에게 남은 삶은 짧고 지나간 세월은 긴데 희망은 미래에 대한 것이고 추억은 과거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 증명을 위한 명제들

사람들은 공개적으로는 정의로운 것과 고상한 것을 칭송하지만 속으로는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더 원한다는 것

 

- 반박

개연성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참이라는 뜻이 아니라 많은 경우 참이라는 것 따라서 개연성에 따른 생략 삼단논법은 언제나 반론을 통해 반박될 수 있다.

 

- 수사학에 속한 모든 것은 사람의 생각과 관련되어 있다.

 

- 연설가가 어떤 것을 추켜세우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말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와 은유로 사용해야 하고 반면에 깎아내리고 싶다면 그것과 관련된 말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을 가져와 은유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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