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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색이 주는 즐거움

항일암

☆※☆◁※ 2020. 8. 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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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암으로 가는 계단 

오전 6시 20분 새벽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여름날의 이른 시간에 갔다.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 완만한 길도 있기는 하나 그 길 또한 계단이 없을뿐 가파르긴 마찬가지이다. 

등용문 

등용문 문자 그대로 수험생, 임용,승진등 소원을 위한 기도 ....사람들의 바램과 함께한다. 

3년전인가 왔을때는 많은 사람들로 지나가려면 한참을 기다리고 한 것 같은데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게 들러볼 수있었다. 

무늬가 예뻐서 찍기도 하고 

가파른 계단옆 자라난 식물이 기특하기도 해서 또 담아보고 , 새삼 이 길에 넘쳐날 사람들이 지금은 없어서 이 한가로움이 감사하다. 

뒤로 보이는 바위산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보나 싶어서 눈에 담아둔다. 

날이 완전히 맑지는 않으나 바다에 보이는 햇살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밑으로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도 마음에 담아둔다. 

거북모양이라고 하는데 그런 모양을 굳이 생각하지 않고 봐도 바다만 봐도 좋았다. 

돌틈을 지나면 환하게 나오는 곳곳의 장소에서 어둠이 잠시 지나면 곧 밝음이 올것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하기로 한다. 

대웅전앞의 소원을 적은 문구들 

사실 나는 보기는 안좋았다. 그냥 깨끗한 모습이 더 좋다,

가치관의 차이인가 어딜가나 이런 상업적인 모습은 좋아하지 않으나 기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정말 소원하는 간절함이 있기도 할텐데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면 나쁠것도 없겠다 생각하기로 한다.

출구로 나오는 길에 다시 바위틈이 있다

사람이 없어서 처음 왔던 길로 다시 갈 수도 있었으나 그냥 출구쪽으로 나왔다. 

인파에 밀려나오게 되는 길을 이번엔 조용히 

기와와 하늘이 잘 어울린다, 항일암의 기와와 하늘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계단이 없는 길로 내려오면서 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가가 많다

이제 가파른 길을 물건들을 파는 상가가 있는 항일암이 아닌 고즈넉한 옛모습이 있는 항일암으로 기억될 것 같다. 

여수 항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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