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청계천을 가게 되었다. 청계천을 가봐야지 마음먹고 간 것이 아니지만 근처에 볼일을 마치고 걸어보고 싶었다. 여름이 시작하려고 하는 6월 초라 아직 덥지 않아 걷기 좋았지만 볕은 뜨겁다. 그늘진 곳이 없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토요일 오후 걷다 물을 보니 맑다. 새도 있는데 이름을 몰라서 잠시 궁금증을 갖고 걷기도 하다. 오방색으로 표현한 타일벽화도 보다가 밤까지 있게 되어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청계천을 본다. 주변 건물의 불빛과도 잘 어우러지는 도시의 청계천 다리 밑은 사람들의 휴식이 모여들고 있다. 적당한 거리두기로 앉은 사람들, 연인들, 코로나를 잠시 잊다. 마치 코로나가 지나간 듯한 착각의 밤, 청계천의 밤이 평화롭다. 가본 날 2021년 6월 초 주말 지도 크게 보기
울진 죽변항 전날 내린 비로 맑은 하늘의 구름이 더욱 부드럽다. 토요일인데도 죽변은 한가한 듯 죽변 갈 때 마다 자연 회집에 가보면 어떤 날은 장사를 하기도 또 어떤 날은 문을 닫을 때도 많다가 아예 장사를 접었는지 굳게 닫혀 있었는데 마침 들른 날은 건물을 새로 짓고 영업을 하는 것 같아 들어갔다. 주문표 들른 날 그날이 영업개시일이라 사람들로 붐볐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매운탕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주문한 잡어 물회, 기다려서 먹은 지라 예전 자연 횟집 맛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물회가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한데 매운탕을 주는 집이 개인적인 취향과 맞다. 운 좋게 오픈한 날 가게 되어 계산 하고 나오는 길에 수건도 받았다. 번창해서 죽변 갈 때마다 들르고 싶은 음식..
동해 북평 오일장을 봤다. 몇 번 갈 때마다 오일장 거리를 봐도 한가하기만 해서 오일장의 규모를 가늠하지 못했는데 직접 보니 규모가 큰 장이다. 비가 와서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아니 사진으로 보니 좀 썰렁해 보이는데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다. 동해에 갈때 마다 국밥집에 들러 먹기로 했는데 방문한 날이 오일장에다 비 오고 해서 맑은 날 국밥 먹는 것보다 분위기는 국밥 먹을 때 더 그럴 싸 했다. 점심 먹다 보니 날이 잠깐 비가 멈춰서 장 구경을 하다가 좋아하는 떡도 샀다. 쑥떡도 있었고 모시떡도 있었다. 국밥집 동해국밥거리 고향 국밥 바닷가가 가깝다 보니 생선을 파는 가판이 많았다, 큼직한 생선 아귀인 듯 사실 다른 쪽은 가지도 못하고 비가 오다 안 오다 해서 우산 쓰고 생선가게들만 기웃하다가 썰어놓은 회..
동해 국밥거리에 갈 때마다 국밥을 먹고 있는데 이번은 고향 국밥, 갔던 날이 오일장이 있던 날이라 다른 곳 둘러볼 필요도 없이 가까운 곳으로 들어간 곳이다. 시간이 점심시간 때라 사람이 많을 까 봐 걱정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인 듯 , 그 이후에는 차례대로 사람들이 들어왔다. 열체크를 열심히 해주셔서 열이 나올 때까지 체크해 주셔서 안심이 되기도 했다. 나온 밑반찬류, 국밥집에서 보는 평범한 반찬 일반 소머리 국밥, 개인적으로 약간 짜게 느껴지지고 했는데 밥과 먹다 보니 간이 맞았다. 따로 소금이나 다대기는 넣지 않았다. 소고기 우거지 선짓국인데 선지는 빼고 주문, 먹어보니 개인의 취향이긴 하겠지만 다음번에 와서 먹는 다면 이 맛을 더 선호할 것 같다. 비 와서 쌀쌀하게 느껴진 날씨에 더구나 허기진 채로 ..
삼척 장미공원의 빛의 정원 울진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삼척에서 일부러 찾아간 곳 낮의 모습은 안봤지만 낮에도 만개한 장미들로 눈의 즐거움을 주지 않았을까 조명과 함께 한 공원의 모습도 코로나로 볼거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마침 하늘의 어둑한 구름의 모습과 함께 해서 조명이 더 은근하게 다가와서 기대감을 높였다. 포토존 이용시 주의 사항 조명받은 초록의 다양한 색들과 소년들의 모습이 청춘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급하게 보느라 장군의 모습을 읽지도 못하고 총총, 장미만 보러 다녔다. 장미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기엔 다양한 색과 품종을 자랑하는데 빛과 함께 한 장미는 같은 붉은 색이어도 느낌은 또 다르다. 하얀색도 단순한 흰색이 아닌 주목받는 화려한 흰색이다. 너무나 급하게 봐서 아쉬움이 남..
동해에 갈 때마다 먹어보기로 한 국밥집 세 번째 동해를 갈때마다 한 번씩 가보기로 한 국밥집 이번에는 대성집 들어가는 입구에 큼지막한 가마솥이 보인다. 메뉴판 소머리국밥은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 한 편이다. 다진 양념 없이 그냥 한 번에 다 먹은 듯하다. 반찬류 국밥집 근처에는 차들이 많은 편이라 주차가 힘들어 북평성당을 가로질러 주변 근처에 주차하면서 보니 유채꽃과 빨간색의 농기구가 있어서 보니 하나의 예쁜 풍경이 되고 국밥 먹고 나오니 맞은편의 상가 화분이 시선을 끌어 좋은 날이 된다. 방문 4월 지도 크게 보기
강원도 동해 국밥거리 골목길이라기엔 제법 넓은 길을 걷다 보면 국밥 거리답게 여러 국밥집이 모여있다. 어느 집으로 들어가야 하나 하다가 입구에 맞은편 모여있는 집중 첫 번째 집을 들어갔다. 이미 간판옆에도 방송국에서 다녀간 인증 맛집들의 포스터들이 즐비하다. 실내에도 다녀간 사진들이 있어서 보다보면 연도가 다 다르다. 그리고 메뉴판 메뉴판 밑 낙서들은 이제 막 시작인 듯 2009 2015년 것, 2019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찍지는 않았다. 먹는데 바빠서 나온 밑반찬류는 단촐하다. 김치와 깍두기 밥 따로 나오는 소머리국밥 밥 말아 나오는 소머리국밥 말아 나오는 소머리 국밥 다진 양념 푼 후 내부의 분위기와 커다란 솥이 이 집의 오래됨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오른쪽 사인의 행복하세요는 알아보겠는데 나머지는 ..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가 어반가든이라는 곳을 갔다 동행한 친구가 10여 년 전 가봤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반갑게도 그 자리에 있었다. 예약도 안하고 무작정 들어갔다. 실내 장식도 예쁘고 이미 유명인이 많이 다녀간 곳이다. 연말연시 느낌의 장식품들과 실내의 빨강색들이 따뜻하다. 예약하지 않았어도 주문은 가능했다 만나는 인원이 4명이어서 무난한 평일 런치메뉴로 주문했는데 메뉴를 찍지 않아서 홈피에서 가져왔다. 오래된 식당이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추억과 마주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다. 나온 음식들, 촉촉한 식전 빵 피클도 색이 곱고 적당한 양의 샐러드도 고운 색을 낸다. 수프, 좀 단맛이 강했다. 치킨 스테이크 어반 스테이크 관자가 들어간 파스타 버섯이 들어간 파스타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 아지..
오랜만에 덕수궁 관람을 하다. 전통복장도 봐주고 교대하는 모습을 보다가 무료입장이라는 팻말이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관람료가 무료다. 큼지막한 무료입장안내 덕수궁도 오랜만이고 친구들을 만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날씨가 봄 날처럼 포근하며 미세먼지도 없고 점심시간을 막 지난 때라 붐비지도 않는 산책길이다. 사람들의 뒷모습만 보면 일상으로 돌아온 듯 평온하다. 이런 맑은 날 거리두기가 하향되어 잠시 여유로운 만남이 가능했다. 서로들 다, 만남도 오랜만이고 덕수궁도 오랜만이라 여기는 복원되었나 보다 기억에 없네 라는 말들을 한다. 중화전 앞, 덕수궁이 예전엔 경운궁이었다 정도와 고종만 기억하고 아픈 역사는 뒤편이다. 불과 백여 년 전의 역사를 잊어선 안되는데. 드..
묵호항 주변은 시장은 사람이 많아도 수변공원의 주차장은 그래도 여유로운 편이다. 묵호항에 차를 세우고 먹을 만한 곳을 검색하다 상호명이 바뀐 듯한 집,바로 정면에 있는 집으로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때로는 낯선 곳에서 검색도 귀찮다. 언제부터 한끼 먹으려 해도 검색, 검색, 검색, 한 번쯤은 실패해도 된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을 먹겠다고 그래서 들어간 집, 큰 길가에 있어서 입구를 찾기 쉬울줄 알았는데 2층과 연결된 현관 쪽도 아니고 모서리도 아니고 고등어구이 글자의 쪽에 현관문이 있었다. 나만 제대로 한 번에 못 찾은 듯하다. 들어와 보니 앉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고등어구이를 시킨 분이 많다. 우리 가족 세명은 대게비빔밥과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대게비빔밥의 예쁜 색의 사진. 먹기 전의 알록달록함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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