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5일 울진 응봉산
5월의 응봉산 연휴에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번엔 연휴에 덕구온천을 가게 되었다. 응봉산 입구 내려간 날은 토요일이라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다음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올라가지 말까 하다가 비가 심하게 내리는 것은 아니어서 5월이 주는 초록의 색을 잠시만 보기로 한다. 입구를 조금 지났을 뿐인데 연두와 초록의 중간단계인 색이 주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살아보겠다고 저마다 빼꼼히 올라오는 잡초들도 어수선하지만 생동감 넘치고 고사리인지 같은 종들의 동질감은 통일감이 있어서 더 한번 보게 된다. 고목속에서, 생명을 주게 될 이 계절의 봄비를 놓치지 않겠다고 나오는 새싹도 내게는 교훈이 된다. 생각해보니 5월은 아카시아 향이 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까이 보니 조용하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자기 ..
풍경, 색이 주는 즐거움
2018. 5. 7. 20:1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