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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 벽화마을 

주차장인 한마음광장옆 마을로 들어가면 후포 벽화마을이다.

조금 걸어가다 보면 표지판이 나오고 스카이 워크로 가는 길도 안내되어 있다

스카이워크, 등대공원, 다른 이름으로는 등기산 공원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등대는 골목을 돌고와서 볼 생각이라 계속 걸었다. 집마다 정겨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후포의 유명세에 한 몫한 한 티비프로그램도 그려져 있지만 

대부분은 등대, 오징어,어망같은 어촌과 관련된 그림이 많은 편이다.  

벽화그림에 빠지지 않는 아기자기한 들꽃들도 보인다. 

마을길은 한적하고 평화로워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한가함이 묻어나온다.

어느 골목을 가도 평화로운 한 낮의 오후가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든다. 

축대의 조형물은 그려져 있던 것만 보는 즐거움에서 입체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깔끔하게 단장한 모습의 벽화는 아니지만 벗겨져있는 칠의 한 면도 이상하게 낡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산뜻하게 들어온 파랑의 힘은 시선을 끄는 데 탁월한 힘을 가졌다. 

골목안의 오래된 슬레트 지붕은 쓸모없게 되었을지라도 과거를 소환하는 추억의 밑바탕이 된다. 

클림트의 그림의 어색함은 이 마을의 다른 그림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오히려 주목을 받고 

그려져 있지 않은 깨끗한 벽면도 그 나름의 매력을 드러낸다. 

연결된 어느 골목길 끝무렵을 헤매면 이런 멋진 바닷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멀리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다시 골목안으로 돌아와 왔던 길을 다시 걷는 기분은 또 다른 신선함을 준다. 

벽화를 보느라 지나쳤던 마을의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보니 현실마을을 실감하게 한다. 

처음 지나쳤던 등대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가는 중에 되돌아 보면 이런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지붕의 마을 

오래된 드라마 촬영지의 모습은 그 드라마를 봤을 세대들에게 그리움을 소환한다.

굳이 등대공원까지 가지 않아도 이런 골목길을 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정자가 보이면 공원에 온 것이다. 

안 올라왔으면 후회했을 시원한 정경이 기다리고 있다.

 

등대공원이니 다양한  등대들의 모형도 있고, 조각품들도 공원의 주인으로 한 몫을 하고 있다. 

조형물 안으로 들어오는 바다가 이곳이 어디인지 가늠하지 못하게 종과 바다와 파란나무의 색은 살아있는그림 그 자체다.

등대를 올라가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난간을 붙잡고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주고 아래의 풍경을 보니 바다와 연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공원에는 선사유적지도 있다, 등대공원과는 어울리지 않아 잠시 어리둥절하지만  이곳의 정식명칭은 등기산 공원이다. 

등기산과 후포항에 대한 설명을 잠시 읽고난 후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을 눈에 담아간다.

벽화를 보지 않고 공원만 본다면 광장주차장이 아닌 등대공원 가까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쪽에서 보는 등대가 원래 후포항의 등대이다.

주차장에서 항구를 보면 후포항에 있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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