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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김지윤옮김/(주)위즈덤하우스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현대에도 인기있는 책으로 로마의 황제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쓴 내용, 타인이 읽으리라는 것을 생각치 않았는데  2천여년이 지난 지금 명상록으로 파생되어 나오는 수많은 책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읽어나가다, 지은이의 경험, 통찰과 어울러져 독자에게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이런 명상록의 파생이면 환영할 만하다, 언제든 환영할 만한 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죽을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을 읽어보고 명상록도 읽게 된다면 지은이가 바라는 철학에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죽을때까지 자신의 내면을 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가능성이 있는 삶이 될 수 있다면, 그런 길로 갈 수 있게끔 돌아보는 삶이 조금이라도 될 수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성공한 것입니다. 

한 명의 독자로 특히나 마지막장 명상록을 넘어서의 한 구절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언을 아니지만 지은이의 실천의 철학은 관조의 철학이어야 한다는 구절에서 깊은 사색으로의 길로 마무리 됩니다. 

좋았던 문구, 구절들, 생각할 만한 글귀모음 

네가 분노를 터뜨린다고 해도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너는 자신을 존중할 지 모르고 그저 남의 영혼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철학은 학문이라기 보다는 현실안에서 구체적으로는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지침을 부여하는 것으로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는 철학의 중요한 주제,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 배울 수는 없습니다. 

3장 자신을 바라본다. 

주의의 무언가에 의해 부득이 마음이 흐트러졌다면, 즉시 너 자신 안으로 돌아가 필요 이상으로 리듬에서 벗어나지 말라, 

네 안을 파라. 계속해서 파내면 항상 용솓음 쳐 나올 선의 샘물이 있다. 

타인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끊임없이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진다.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느냐는 차치하더라도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신은 튼튼한 요새와 같다. 

4장 감정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아테파이아,즉 평정심 

-힘이 있는 사람은 분노로 내달려 그것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네가 분노를 터뜨린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요새나 바위도 정념으로 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을 그리며 떠올린 비유였을 것입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평정심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폭풍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라고 아우렐리우스가 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 잊지 말고 감사하자, 하지만 내가 남에게 감사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자 다른 사람이 내가 한 일에 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말자 라고 정해두는 것입니다. 

-타산적인 사람은 타인이 무언가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대가에 어울리는 정도의 일밖에 하지 않으며 , 대가가 없으면 화를 냅니다. 

-자신의 가치는 타자로부터의 평가와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이나 공부에 돤해 평가받는 다고 해서 인격을 평가받은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좌우되지 않는다가 되는 것이다. 

- 타자는 내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네 생애는 이제 끝나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자신을 존경할 줄 모르고 그저 남의 영혼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타인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사람은 거의 없다. 

5장 자연과 일치하여 살아간다. 

나의 자연은 이성적이고 국가 사회적이다. 안토니우스로서의 내게 국가와 조국은 로마이며 인간으로서의 내게는 우주가 그에 해당한다. 

6장 복잡한 인간관계속에서 살아가는 법

아침 일찍 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는 오늘도 참견하기 좋아하고 은혜를 모르는 오만하며 정직하지 못하고 질투심이 많으며 사교성도 없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거라고 말이다. 

-철학자란 애지자, 즉 아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단순한 지식인이 아닙니다. 

제 7장 바깥에 있는 것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지 않는다. 

사물은 네 영혼에 접촉하는 일 없이, 바깥세상에 조용히 머물고 있다. 네 영혼의 불안은 오로지 네 내부의 판단에서 기인한다. 

8장 곤경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앞으로는 너를 슬픔에 빠뜨리는 일이 생길때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떠올려라, 그것은 불행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고상하게 견디는 것은 행복이다. 

9장 선악무기한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죽음과 삶, 명예와 불명예, 고통과 쾌락, 부와 빈곤, 이 모든 것은 좋은 사람에게도 나쁜 사람에게도, 똑같이 주어진다. 그것들은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추한 것도 아니며 따라서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다. 

-그리스어로 선과 악은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며 재산이나 명예를 소유하고 있어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때는 선이 아니라 악입니다. 

만약 선악무기한 것에 무관심하다면 행복한 삶을 사는 힘은 우리 영혼 안에 있다. 그것들 하나하나를 분석적, 전체적으로 보고, 우리에게 그것들에 관한 생각을 심어주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오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들을 판단하고 이런 저런 상념을 만들고 그 상념을 스스로 각인시키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영혼은 무관심의 상태에 있게 될 것이다. 

-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정말로 그런지 멈추어 생각하게 하는 것이 철학입니다. 

불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지만, 모두가 담담하게 불운을 견뎌낼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10장 운명을 받아들인다. 

11장 죽음에 관하여

영혼이 마침내 소멸하든, 흩어지든, 존속하든, 그래야만 할 때 각오가 되어 있는 영혼은 얼마나 훌륭한가, 그런데 이 각오는 자기 자신의 판단으로 내려져야만 한다. 

너는 이미 죽은 사람처럼, 지금까지의 생을 마감한 사람처럼 앞으로의 인생을 자연에 속해 덤으로 얻은 것처럼 살아야 한다. 

-그리스어로 영혼이라는 단어에는 나비라는 뜻이 있는데, 아우렐리우스는 강요받지 않고 나비가 번데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처럼 영혼 역시 쉽게 이 세계를 떠나는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칭찬받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제는 망각에 맡겨지고 말았는가. 또한 그들을 찬미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버렸는가. 

곧 너의 모든 것을 잊을 것이다. 그리고 곧 너의 모든 것도 잊힐 것이다. 

12장 지금 여기를 살아가라

편안하면서도 맑은 정신으로 있으라. 

13장 명상록을 넘어서

-내면만 들여다보다가 어느새 쇠사슬에 묶여 자유를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일상생활에 쫒기느라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보이지 않을 때 먼저 그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생각하기 위해 멈춰 서는 것을 말합니다. 실천의 철학은 관조의 철학이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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