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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연출의 사회학

☆※☆◁※ 2017. 11. 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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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인가

자신이 느끼지 않아도 인생이 무대이긴 하다,

때로는 내가 배우이고 때로는 관객이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긴 한데

사회학의 학자는 그것을 굳이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인간심리를 파헤친다.

어빙고프만, 이미 35년전 사망한 학자이고 이책이 59년도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달라진 것 하나없이 여전히 가면을 쓴

채  나를 포장하고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갔던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무대뒷편과 무대에서 지켜내기 위해 암묵적 합의

를 만들어내는 인간관계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말과 이미지는 조개껍질과 같아서 속에 든 내용물보다  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 더 잘띄고 관찰하기 쉬운 자연의 성분이다. - 조지 산타야냐

상류계급은 소집단에서 말로 이뤄지는 공연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반면 , 노동계급은 대규모 집단에 속해 하루를 거의 무대뒤에서 보내거나 무언의 공연을 한다는 통념이다.

인간에게 사회적 접촉과 친구를 사귀고 싶은 욕구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되었든 , 그 결과는 두가지로 나타난다.

 자랑거리를 과시할 관객, 그리고 더불어 친밀성을 공모하고 뒷무대의 느슨함을 나눌 팀 동료를 얻는 것이다.

당신이 잘모르는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에는 경구나 재담을 꺼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당신의 재치가 교수대에서 처형된 아버지를 둔 사람의 목을 조이는 밧줄이 될지도 모른다. 

 대화에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요건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바로  연극무대 위에서 자기가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려 애쓰는 배우처럼 그렇게 매순간을 타인과의 만남속에서 자신을 정상인으로 그리고 출중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조차도 아무런 근거없이 그런 사람으로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간파해내면서 ,

 이와 동시에 사회적 삶 자체가 연극처럼 하나의 어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묘사해 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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