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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르낙신전

들어가는 곳에 카르낙신전의 모형이 있다. 모형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제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곳곳 갈색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양머리의 스핑크스가 일렬로 반기고 

스핑크스 사이로 보이는 대추야자나무도 있다.

신전의 안내도 

이집트에서 본 신전들이 하나하나 규모나 모양들에서 놀랍지 않은 곳이 없지만 내게 제일 기억나는 것은 카르낙신전과 왕비의 무덤에서 본 벽화 두가지가 더욱 특별했다.

이집트에 대하여 급하게 결정하고 온 패키지여서 미처 이집트에 관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출발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공부를 하고 떠난들 안하고 떠난들 이 규모와 모습을 담기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어림짐작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던 유물들이 실체로 다가오니 감동이 몇 배는 더 했다. 

이집트라는 과거 화려한 영화의 산물을 시대를 잘 만나 보고 있다는 감동 

여행을 마치고 나서도 한동안은 이집트에 대해 역사도 검색해보고 유물도 알아보면서 그 때 느꼈던 감동의 소중함을 간직하려고 했다. 

건축물뿐 아니라 그 때의 관광객들의 모습도 서로들 감탄하면서 본 표정들 하며 생생한 기억들로 남았다. 

신전을 볼수록 이제 크기에 압도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 때의 건축가들 예술가들은 어떤 생각들로 설계했는지, 설계자들은 그렇다 쳐도 노동에 동원된 사람들은 어떠했을지 생각해 보지 않아도 이 거대한 신전을 지을때 같은 이집트인들만의,그들의 신앙상태는 최고점에 있지 않았을까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관광객인 나는 단순하다. 본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보다는 역사의 산물인 지금눈얖에 있는 유물들만 보기에도 바쁘다 

기둥들 사이에 있으니 그 시대 사람들이나 지금 관람하는 현시대의 사람들이나 압도적인 놀라운 크기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열주 기둥들 사이의 파란하늘을 보면서도 감격하고 

가려서  어둡게 보이는 기둥과 함께 보이는 하늘에도 감격하고 

파손된 원주 기둥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도 감격한다. 이렇게  유물과 함께 한 하늘이라니 

과거 시대에는 지붕이 있어 하늘을 보지 못지 못했을텐데 이토록 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보는 하늘이라니 

건축물 한번 보고 그 사이의 하늘을 보느라 고개가 자꾸 위로 간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닌 한 무더기의 소녀들도 마찬가지다. 모두들 위를 볼수 밖에 없음을 

크기때문에 하늘을 올려다 볼 수밖에 없고 하늘은 부수적으로 감탄사와 함께하니 카르낙신전하면 기둥사이로 보였던 이집트의 하늘도 같이 기억되겠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그래도 사람들이 없는 곳을 골라 잠시 숨을 돌려 인증샷은 남겨본다 

역사이야기로 돌아와 오벨리스크를 보고 

상형문자 가득한 유물들도 돌아본다. 

무심히 찍었던 다른나라의 관광객의 발걸음을 보는 것도 

한쪽 구석에 방치된 듯 아직도 유물의 조각맞추기를 하는 이런 장면들을 보는것도 좋다. 

또 다른 조각맞추기가 끝나면 또 다른 유물을 볼수 있겠지만 이제 이집트는 유튜브로만 봐야겠지 하는 아쉬움도 있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오벨리스크가 한장의 사진으로 들어오는 것이 멀리 떨어져 볼 때 뿐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예전 사제들이 씻었다고 하는 연못과  대추야자나무 

인기 많은 장소인 풍뎅이상, 몇바퀴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하여 사람들이 열심히 돈다. 

부러진 오벨리스크 

람세스1세, 세티1세, 그 유명한 람세스2세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8세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이 표지판의 내용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하이포스타일 홀이며 파피루스 꽃을 대표하는 134개의 열주기둥, 세티1세가 완성이란 내용이다. 

발굴되는 과정의 사진옆 동그라미가 134개의 기둥을 말한다. 

그런 열주기둥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뭔가 설명하는 듯한 모습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사람들이나 

명암사이로 쉬어가며 보는 사람들 너머로 보이는 인파들이나 모두 고대유물에 푹 빠져있는 것은 분명하다.  

유물 사이의 재활용 쓰레기통, 다른 나라의 쓰레기통도 궁금하여 찍어보는데 별반 다르지는 않다 심플하다. 하긴 이 유물들에 어떤 조형물의 쓰레기통을 갇다놓아도 그냥 묻힐 것이 뻔하다. 

이제 파라오들의 모습을 봐도 낯설지 않다. 

파라오들과 작별한 시간이 오고 

나오는 길, 히비스커스꽃이 아쉬움을 달랜다. 

카르낙신전밖의 모래에서 한가로이 있는 개, 눈은 관광객으로 곁눈질하는데 꿈쩍도 안하고 앉아있다. 나름 즐기는듯 

대추야자나무가 있는 길을 걸어오며  이제 카르낙을 잊을 순 없겠구나 하는 울림이 있었다.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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