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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니면 다시 기억 저편으로 가버릴 듯해서 이집트를 생각하기로 했다. 

사진이 남으면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지 싶어서 1년전 이집트 패키지여행을 뒤늦게 기록하는 차원에서 정리하기로 한다.

시간은 이미 뒤죽박죽이지만 갔던 큰 장소들은 아직도 생각만으로 설랜다. 

이집트 아부심벨 가기 위해 새벽부터 출발했던 버스에서 잠시 내려 잠시 들른 휴게소, 달려도 달려도 사막뿐이었다가 갑자기 오아시스인듯 한 곳에 휴게소가 있었다. 

새벽에 출발하여 호텔에서 준 버거도시락을  커피와 함께 먹었다. 

사막의 풍경도 잠시 찍고 

 

또 달려서 도착한 아부심벨 신전 앞

규모에 압도 된다.

당시 휴대폰이 오래쓴 기종이라 사진이 별로이다. 휴대폰을 바꿀 시점에 급하게 떠난 패키지라 지금 생각하니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그렇게 라도 떠나지 않았다면 언제 이집트를 봤을 것인가 결정을 잘 했다. 

기회가 되면 무리해서라도 떠나는 게 맞다. 

아부심벨로 들어가면 밖의 규모에 놀라지만 안의 규모에 다시 놀란다. 

압도 당하는 느낌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조명받은 부조들 

그림책 속에서나 봤을 법한 커다란 조형물이 눈 앞에 보이니, 게다가 이집트 박물관의 유적에서도 놀랐는데 이런 크기의 그림들을 실제로 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다니면서 계속했다. 

처음에는 벽화의 그림을 보기에도 벅찼는데 비슷한 그림들을 하도 많이 보다보니 대략 여행이 끝나갈 무렵에는 이집트 신들의 이름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들 

부조들의 그림들을 보면 대략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림들을 자세히 보기에는 패키지여행의 시간이 문제가 된다. 이 곳에서 20분 정도를 준 것 같다. 

짧은 시간에 그림의 의미를 보기보다는 안 본 곳을 미친듯이 가서 봤다는 느낌이 남는다. 

인파들도 많아서 이곳 저곳을  떠밀리며 가면서 봐도 압도된다. 

무언가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내용은 나중에 검색해서 보자 하는 생각으로 다니는데 내용은 그때뿐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곳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성소이다. 이곳이 사람들로 가장 많이 붐볐던 곳이다. 

커다란  기둥들에도 그림들이 가득하다. 

들어 올때처럼 같은 곳으로 나갈때의 빛이 새삼스럽다. 

가까이서 보면 휴대폰카메라로는 그 크기를 담아내지 못한다. 

겨우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서 나도 한장 컷을 남긴다. 

아스완댐 건설로 생긴 호수 나세르호 

댐 건설로 인해 아부심벨을 60미터 가까이 옮겨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한 것인데 알고 봐도 신기했다. 정교하게 옮기고 내부까지 다 맞춘것을 생각하면 관광객의 신분이긴 하나 이런 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들어가본곳이 람세스2세의 신전이라면 그의 왕비신전은 옆에 있다. 

가이드님의 설명으로는 람세스2세가 사랑한 왕비는 네페르타리이다. 그녀를 위한 신전이다. 

사람들의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실제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안의 벽화들 

람세스와 네페르타리인듯 

람세스신전을 먼저 봐도 다시 감동이 있다. 

관광객의 낙서인 듯 하여 기념으로 나도 찍었다.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부조

어느쪽으로 찍어도 전면을 다 담기에는 무리인듯 

보고 난후 걸어서 나가는 길 

뒤돌아 서서 아쉬움을 뒤로 하며 아부심벨을 떠나다. 

 

가본날 2019년 12월 중순 

 

2019/12/29 - [풍경, 색이 주는 즐거움] - 올드카이로의 여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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