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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울진

건조한 날씨의 사월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삼월초에 울진, 삼척에서 큰 산불이 났었죠  산불 관련 뉴스에서 눈으로 익숙한 곳이 나와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울진 덕구온천을  계절이 바뀔 때 즈음해서 가는 편인데 산불 이후로 가 봤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갈색의 나무들이 산 전체에 가득하더라고요 

산불나무
산불 난곳의 나무

가까이서 보면 소나무가 갈색으로 변한 것인데 나무 밑부분이 타버렸기 때문에 소나무 잎이 이렇게 죽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산불 난 곳
산불 난 곳

초록 풀은 비켜간 산불이 지나간 흔적인데요 태운 나무 주변으로  맨땅이 보입니다. 겨우내 쌓여있던 메마른 낙엽부터 먼저 태우고 그다음에  나무를 태우는 것이어서 태운 땅에 한 조각의 낙엽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 

타버린 집
타버린 집

덕구온천 가는 길 집 한 채가 전소한 것이 보입니다. 도시에 살고 있어서 산불을 화면으로만 봐서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실감이 되지 않았는데 산불의 결과를 눈으로 보니 생각보다 무서웠고 그 불을 실제로 봤을 마을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황망하고 황당했을지 가늠하기 힘들더라고요. 엄청난 피해를 준 곳을 눈으로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산 전체가 다 타버렸습니다. 지금 이럴진대 여름으로 갈수록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저 많은 나무들을 어떻게 처리할 수도 없이 그냥 방치될 수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피해규모가 너무 큽니다. 

온천 주변의 산
온천 주변의 산

덕구온천 호텔 숙소 창문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저 멀리 산도 다 누르스름한 것이 산불 난 곳들이고요 

온천 주변의 산
온천 주변의 산

푸른 산 사이로 가을 단풍처럼 누렇게 된 곳들이 산불 피해 입은 곳이니 이제는 한눈에 봐도 알 것 같습니다. 

온천주변 벚꽃
온천 주변의 벚꽃

그래도 벚꽃은 피고 

 

가까이 있는 벚꽃을 보니 산불의 흔적은 남아도 계절은 가고 오는구나 느낍니다.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

덕구온천 뒤편 응봉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는데요 평상시와는 다르게  등산로 입구도 아예 차단되었습니다. 

등산로 주변
등산로 주변

응봉산의 산불피해도 커서 아예 등산로도 폐쇄한 것 같습니다. 

마을 근처
마을 근처

가을산처럼 울긋불긋한 모습이 산불 피해 때문 이라니 마음이 안 좋은데도 

저수지 주변 산
저수지 주변 산

멀리서 언뜻 보면 진짜 가을산 같아서 잠시 풍경에 마음을 뺏깁니다. 

산불 흔적
산불 흔적

나무 한그루 자라기까지 오랜 세월인데 예전의 그 푸르름을 보려면 하 세월이 얼마나 걸릴까 생각하니  이미 내 나이가 적잖은 나이인지라 예전의 푸르렀던 풍경을 다시 못 볼 것 같아 마음은 심란해집니다. 

덕구리 인근
덕구리 인근

갔던 날이 강풍주의보 있던 날이라 바람의 위력을 느꼈는데요, 바람 부는 날 산불 나기 정말 쉽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자연현상과 사람의 부주의가 하나가 되어 산불이 될 수 있으니 인재가 되지 않게 봄철 산불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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