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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어감이 비슷하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줄리안 반스라는 작가의 소설이다. 

도서관에 들러 눈에 들어오는 대로 뽑아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소설이니 내용이 어렵지도 않다. 단숨에 읽어나가기에 긴 호흡이 필요하지 않다. 

 

토니의 젊은 시절 연애 상대였던 베로니카에게 실연을 당한 후 그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중반부로 나오며 

이미 60이 된, 그의 삶이 조금씩 다시 드러나는 이야기

 

본인도 몰랐던 , 잊고 있었던 기억 저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을 읽으며 그래 남는 것이 무언가 

그가 회한의 후회를 하는 건가 

젊은 날의 치기어린 저주의 글이 그에게 영향을 끼친 게 있나 

저주의 당사자들만 남은 삶들을 수습하기에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소설의 주인공이 후회한들 그는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것은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기억이란 오류가 많다. 

내가 기억한 것과 상대가 기억하는 것, 전혀 관심없는 제삼자가 기억하는 것이 하나의 사건임에도 각자마다 다르게 기억되는 것이 기억이다. 

 

기억 저편을 헤집어 기어코 기억할 필요는 없지 않을 까 

나에게 유리한 점을 살려내 삶을 살아가도록 뇌가 방향성을 주는데도 안되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에게 해가 될 기억을 몰아내고 살았는데 본인은 정작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상대에게 행했던 편지의 내용은 살아서 꿈틀 되다니 오늘 과거에 내가 행여나 실수 한 부분은 없나 한 번을 생각해 볼 일은 소설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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