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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로스가든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쁜 꽃들로 장식 

녹슨 바퀴인듯 아닌듯, 톱니바퀴인가? 이런 조형물이 주는 힘은 시선을 멈추게 한다는 거다. 

이층이 카페인가 하여 갔지만 오픈시간이 아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보니 막혀있어서 내려왔지만 

계단 사이로 보이는 풍경에서 이 곳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

멀리서 보면 이런 두갈래의 길이 된다.

건물을 뒤로 하고 조그만 길을 걸어가다보면 

저수지가 보이는 풍경이 나타난다. 

옛 항아리들로 추억을 불러오고

눈길을 돌려보면 이미 사람들이 이 멋진 모습을 보느라 삼삼오오 모여있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잔잔한 물이 좋아서 보는 사람도 있고, 이미 자신만의 기념을 만들기 위해 열심인 사람들도 있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가격표를 보니 "헉 "하는

수준이지만 자릿값으로 생각하고, 또 맛도 궁금하기도 해서 점심 전이긴 해도 마시기로 했다.

둘러보니 노주현의 젊은 시절 활동했던 사진들이 있고 

실내도 아늑함으로 노주현과 관련된 볼거리가 있지만 

그 보다는 창을 통해 보이는 밖의 풍경이 더 와 닿는다. 

아직은 이 계절을 즐길일로 실내에 머무르긴 아깝다. 

사방으로 보이는 창들의 풍경이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오겠지만 지금은 지금을 기억할 때다. 

 

큰 유리문에서 보는 바깥의 모습에서 호수(저수지를 호수라 부르고 싶다)를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은 나의 시선이 되고 그 사람의 여유는 두배되어  나의 여유로 찾아온다. 

이런 한 낮의 여유로움이 언제 또 올 것인가

데크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에서도 여유가 묻어있고 

그림자때문에 보게된 나무도 엉켜진 나뭇가지로 인해 한 세월 버티고난 후의 여유를 본다.  

카푸치노, 아이스아메로 비싼값을 치루고 

다시 주변을 천천히 본다. 

더 깊은 가을에 왔다면 더 좋았겠다 

이제 막 가을의 옷을 입으려는 나무들이 아쉽다. 

그 아쉬움을 꽃으로 달래고 

조금 멀찍이서 보니 그래도 확연한 계절의 바뀜을 또 실감한다. 

야외카페에서의 풍경과 커피는 또 하나의 추억으로 쌓인다. 

안성 로스가든 10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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