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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온
발행처 뮤즈
[차례]
죽음의 승리와 10일간의 이야기
1 화산폭발과 '유스티아누스역병'
2. 제국의 팽창; 카라반과 황금군단
3. 스트라수부르 학살로 반유대주의
4. 카르페 디엠, 현재에 충실하라.
≪게라르트 데 라이레세의 초상화≫와 발가락이 닮았다.
1 매독의 기원과 제중원
2. '쁘띠 프랑스'와 샤를 8세
3. '이반 뇌제'와 광기의 역사
4. 바서만 반응과 '마법의 탄환'
≪콜럼버스의 상륙≫과 '컬럼버스 데이'
1. 최초의 '팬데믹'과 갈레노스
2. 아메리카 제국의 몰락과 생화학무기
3. 종두법과 최초의 백신
≪화가의 어머니≫와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1. 체액설과 미아즈마 가설
2. 산업혁명과 브로드거리 펌프
3. 도덕 개혁과 금주법
4. 괴질과 호열자
≪의사≫와 안네의 일기
1.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 역병
2. 온역과 벽온방
3. 소빙기의 대기근과 '염병'
4. 마녀사냥과 반이민주의
그림설명
≪죽음의 승리≫와 '10일간의 이야기'
네덜란드화가 '브뤼헐'의 ≪죽음의 승리≫당시 유럽인들을 공포로 몰았던 페스트로 인해 죽은 해골 수레와 관속의 시체들이 여기 저기 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명화로 읽는 전염병의 세계사 내용중에서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던 책이며 누구나 짐작하듯이, 때가 때이니 만큼 적절한 시기에, 아니 그래서 나온 책으로 제목과 일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림과 전염병을 연관지어 세계사를 본다.
전염병에 대한 인식은 몇 해전 있었던 메르스에 약간 긴장한 정도며, 중세의 흑사병은 역사책에 있는 내용으로만 알고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그 전염병이 무관한 일이며 현대사회는 첨단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19라는 새로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관점에서 그림과 세계사를 읽어가다보면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각 시대마다 전염병들은 늘 있어 왔음에 새삼 이 책을 읽고 각성한 모양새다
화가들의 그림은 브리헐의 ≪죽음의 승리≫를 시작으로 다비드의 ≪파리스와 헬레네≫, 루벤스의 ≪헥토르를 무찌르는 아킬레우스≫등 밸레니, 하예즈,카울바하, 고야, 레핀, 뒤러등 많다.
인용된 그림은 많았으나 책이 사이즈도 작은데다 거기 실린 그림은 더 작아서 그림을 본다는 의미는 사실 적은 편이다.
하지만 심심 할 만 하면 나오는 그림이 책의 내용과 연관되어 지루하지 않음은 분명하다.
전염병과 연관되는 그림을 기대한다면 충족되지 못 할 수도 있다.
전염병과 딱 맞아 떨어지는 그림은 몇 작품되지 않으나 시대를 유추해 보거나 의미를 부여한다는 면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말을 빌면 역사서적은 시간순서대로 이지만 이 책에서는 전염병의 종류에 따라 엮어냈기 때문에 순서들을 지킬 필요가 없으며 역사적 배경을 먼저 읽고 그림을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일부 학자들은 536년을 역사상 최악의 해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그 이유인 즉슨 그 해의 연평균 기온이 1.5~ 2.5℃여서 작물이 자라지 못해 재난이 발생한 지역이 많다고 한다.
중국, 아일랜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로는 삼국사기 제 19권 고구려본기 제 7에 기근에 대한 기록이 있다.
"6년 봄과 여름에 큰 가뭄이 들었다. 사신을 보내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제하였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때가 고구려23대왕 안원왕때 라고 한다.
고구려는 안원왕,이때 부터 쇠퇴하기 시작하는데 시기가 기후변화 기근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541년의 흑사병은 동로마에 치명적이었는데 당시의 황제의 이름인 유스티니아누스역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 유스티아니아누스는 5현제만큼 위대한 황제였지만 전염병으로 인한 오명이 붙게 된 것이다.
1331년 몽골의 흑사병은 하북성에서 시작되었고 그당시 인구의 90%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았다.
스페인 화가인 ≪고야의 채찍질 고행단의 행렬≫ 이라는 그림을 보면 (그림은 19세기초에 그려졌지만) 흑사병이 기승을 부렸던 유럽에서 전염병이 나타난 현상이 하느님의 분노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편지를 읽고난 후 광장에서 스스로 때리고 또 서로를 때린 것을 표현했다.
유명한 말인 ''카르페 디엠" 현재에 충실하라
흑사병을 통제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어서 사람들은 어차피 죽게 될 운명인데 차라리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즐거움을 누리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의 카르페디엠이 살아있는 사람들이 만나며 서로에게 했던 말이라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작은 프랑스 라는 뜻의 쁘띠 프랑스의 유래
실제 프랑스에도 쁘띠 프랑스가 있다.
흑사병이 돌때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대인 학살이 일어났기도 했고 이후에 매독 전염병때는 환자들을 이곳에 격리하기도 했다는데 당시의 환자들을 격리 하는곳을 '쁘띠 프랑스'라고 했던 조롱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읽어 가다보면 상식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계사가 되어 버린다.
연대도 저자의 말처럼 전염병으로 단락을 만들다보니 산만한 면도 있다.
그러나 전염병과 연관되는 내용으로 훝어 본다면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전염병의 무거운 주제가 세계사로 볼때는 큰 흐름속에 이미 연결되어져 있어왔던 것인가 생각하게도 된다. 이점은 저자가 의도한 바이기도 할 것이다.
명화로 보는 , 명화로 읽는 이라는 타이틀의 책이 많다.
명화로 보는 세계사라는 책은 많다.
익숙한 제목같지만 약간 다른 '명화로 읽는 전염병의 세계사'는 같은 맥락이지만 조금은 다른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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